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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부][후기] 달라진 우리는 당신의 세계를 부술 것이다 - '강간문화'의 시대는 끝났다!
작성일자 2018-03-02
조회수 270

 
[후기]
 
<달라진 우리는 당신의 세계를 부술 것이다 - '강간문화'의 시대는 끝났다.>
 
 
 
여성들은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성폭력이 일상가까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강간문화'를 뒷받침한 것들-위계적이고 차별적인 문화, 성적'농담'과 '가벼운'추행은 별일아니란 분위기, 내 일이 아니니 모른체한 구성원, 오히려 문제제기자를 불편히 여기고 피해자의 행실에 대해 수군대는 목소리.
 
가해자만 도려내는 것에 그치지않는, 사회전반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성폭력에 대한 말하기는 일상에서 정의에 대한 평균감각이 변화해야한다는 외침입니다. "'강간문화'의 시대는 끝났다" 지금 이자리에서, 우리는 서로 옆에 서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달라진 우리는 당신의 세계를 부술 것이다"
 
행사 생중계 영상 보러 가기 : ​https://www.pscp.tv/w/1rmxPmlOMbMKN 
 

 

 

 
현 / 장 / 발 / 언 / 들 1
 
민우회 활동가 바람의 사회로 시작합니다. "미투운동 속에 민우회에도 전화가 많이 옵니다. 수년동안 기억에만 넣어뒀던 경험을, 다른분들의 발언에 용기를얻어 말한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용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자리에서, 곳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더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두번째발언은 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달개비입니다. "며칠째 분노로 잠 못이루고 있다. 이 자리 많은분들도 그럴것이다. 이윤택 이후 많은 여성들은 더이상 숨기지않고 용감히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상담소엔 많은 가해자들도 전화를 한다. 어떻게든 책임 회피하려고 가해자교육을 받겠다고.
 
오디션에서 '여배우는 연기력이 아니라 남자를 자빠뜨릴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말을 한 감독이 배우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 영화 봤는지 모르겠지만 살아오며 누구한테 폐끼치며 살지않았다. 하지만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 근데 글을 지워줬으면 좋겠다. 공동작업자들에게 폐끼칠 것 걱정되니.”
 
피해자분이 이 문자를 공개했으나 언론에는 이 글이 <사과문>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도대체 어느 문장이 사과인가? '내가 잘못한 건 딱히 없지만 니가 불쾌하다면 사과하겠다', '가슴으로 연기하라는 걸 지도하려고 가슴을 툭 친 것 뿐이다' 이제는 이런 변명들은 종식되어야 한다.
 
왜 피해당시에 말하지 않았냐, 이젠 잊고 용서해라, 너를 위해서다'라는 말을, 2018년에, 여전히 듣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오늘을 기점으로, 성찰없는 가해자와 언론, 동료들- 모두 중단해야 한다. 이제 이런 말들은 조롱받을 것이고,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것이다."
 
다시 사회자 바람이 말합니다. "선택받아야 하는 사람과 발탁하는 사람. 소위 선생님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 한사람을 중심으로 강력한 권력관계가 이뤄지는 조직. 이곳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 그동안 묵인되었고 은폐되었던 조직문화에 대한 성토 발언들이 이어질 것이다"
 
나온의 발언. "교회 내 성추행 피해를 해시태그 걸어 처음 발화했다. 가해자는 영향력있는 교회 선배들이 따르던 사람이었다. 인생에 큰 데미지입힌 사건은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떠오르면 더러운 기분에 휩싸였다. 나는 확신한다. 그 놈은 이 일을 기억도 못할 것이라고.
 
목사 성폭력에 놀라는 반응을 볼때마다 웃긴다. 목회자는 성폭력 1위를 차지한다. 미투운동이란 혁명이 너무나 반갑다. 썩은 밀알 한 알에 대한 성경구절이 있다. 이 운동 처음 시작한분이 그 밀알 한 알이었던것 같다. 교회내에서 미투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아멘"
 

 

 

 
현 / 장 / 발 / 언 / 들 2
 
은미의 발언. "전 직장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다. 찌질하고 짜잘하지만 나를 꾸준히 괴롭히던 상사의 말과 행동. 그 때문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된 거 같다. 관리자는 여직원들 불러서 가족사를 물어보거나 자기얘기를 늘어놓거나 인사처럼 옷차림을 평가했다. “너 오늘 간호사처럼 입었다"
 
아무렇지않게 용인되는 남자직원과 상사의 말과 행동들. 하루빨리 이 20대 신입 여직원의 정체성을 벗어나고 싶다. 너무나 화가 나서, 이른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그 직장을 나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관중 박수). 서지현검사 인터뷰, 8분 정도 되는 영상을 1분만 보았는데도 눈물이 펑펑 나왔다.
 
왜냐하면 나 하나 이상한 사람 되는 게 너무 쉬운 걸 잘 아니까. 비상식적인 사람들과 비상식적인 문화 속에 왜 내 에너지를 이렇게 쏟아야 할까. 이제는 그 비상식적 문화를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 저도 미투, 아멘."
 
탁수정 발언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당한 성폭력을 단죄하기 위해,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폭로 방식을 선택한다. 명예훼손 고소, 스토킹, 악플러들에게 공격당한다. 바로 제 얘기다. 이렇게 될 걸 알면서도 왜 저는 하필 폭로라는 방식을 선택했을까. 법이 여성들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법이 여성들 보호하지않아 피해자가 너무 쉽게 범법자가 된다. 마치 법이 너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는것같다. 인종분리정책에 저항한 흑인이 있었고 여성참정권 운동이 있었다. 법이 정말 여성을 보호하게 될때, 그때가 제가 그만둘 때이다. 목소리내는 많은 분들께 곁에있겠다고, 응원을 전하고싶다.
 
저 역시 5년 전 출판계 내 성폭력 사건 폭로 후 복귀를 못하고 있다. 저는 자기 피해를 폭로하는 분이 화가라면 사회가 그 분에게 전시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폭로하는 분이 배우라면 배역을, 폭로하는 분이 작가라면 그 분에게 지면을 주셨으면 한다."
 
마지막 발언은 눈사람님 발언. "2년 전 강남역 사건 때처럼, 누군가는 말한다. '그건 관행이야, 니가 예민한 거야. 미투도 유행이야, 지나가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걸" 저는 말하고 싶다. 아니, 변하지 않은 건 우리가 아니라, 바로 당신들일 뿐이라고. 우리는 변했다.
 
저도 변했다. 2년전 많은분앞에서 제얘기를 할때 두려웠고, 내 말을 누가 들어줄까, 이런다고 바뀔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저는 더이상 목소리내는게 두렵지 않다는 것, 우리 목소리가 누군가를 두렵게하고 있다는 걸 알고있다. 저도 오늘 피켓을 하나 만들었다. “너는 끝났다”(관중환호)
 

 
 

 

 
피켓을 들고 금요일 밤의 신촌 거리를 행진합니다. "달라진 우리는 당신의 세계를 부술 것이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강간문화의 시대는 끝났다"
곁에서 함께 걷는 사람들, 함께 외치는 사람들을 확인하며 행진합니다.
 

 

 

 

#우리의_말하기는_계속될_것이다 선언릴레이로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말할 것이다 - 우리는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가해자가 당연히 처벌되는 사회를
/No는 No가되는 사회를
/여성이 안전하게 잠자고 화장실가고 일할수있는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맨스플레인하는 냄져들이 닥치는 사회를
/여성이 뭐든할수있는 사회를
/성폭력 성차별이 완전히 사라진 사회를
/여성도 인간의 기본값이되는 사회를
/기본이라도 잘 지켜지는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니들이 없는 사회를
/ 누구도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 거리낌없이 아무짓이나하는 이들이 없는 사회를
/ 여성혐오 없는 사회를
/ 지금과는 분명 다른 사회를
/ 너희들의 세상이 전부 부서진 사회를
/ 권력자 입장이 아니라 소수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분명한 "변화"입니다. 여기 이런 피켓이 있습니다. '잘 있니? 다음은 니 차례야'
 
우리는 이 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만이 아니라 각자의 일상에서, 곳곳에서 더 많은 모임으로, 증언으로, 싸움으로 이어갔으면 합니다.
 

 

 

 

 

 
 
 

 
[원문: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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