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인사말

2022년은 민우회가 지역여성운동을 시작한 지 꼭 3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1992년, 한국여성민우회의 첫 번째 지부로 창립되었습니다. 
민우회가 지나온 길은 지역을 기반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생활 속 의제들을 발굴하고 함께 문제해결을 모색하던 연대의 시간이었습니다. 


생협운동을 시작으로 당시로는 혁신적이었던 음식물 생쓰레기 퇴비화 운동, 지역의 최대 환경이슈였던 초안산골프장 건설반대, 북한산 관통도로반대 운동 등 지역 현안문제에 앞장서 주민들과 함께 대응하였습니다. 
기초의회에 의원을 배출하고, 의정감시, 예산분석, 성별영향평가 모니터링 활동 등, ‘참여하는’ 건강한 지역자치와 주민자치의 시대를 견인하였습니다.
지역에서 요구되는 아동청소년 성(평등)교육,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 지원, 중고령 여성들의 삶과 빈곤의 문제 등 다양한 세대를 연결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우회는 해마다 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회원의 다짐을 함께 낭독합니다.
  • 우리는 성평등한 민주사회와 여성대중운동을 지향합니다.
  •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사회,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여성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게 참여하는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 우리의 운동은 생활 속에서 시작합니다.

이 다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의 시작이 그러했듯이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해가면서 편견을 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민우회의 운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동네’에서 언제나 ‘새로운 여성운동’의 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2년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대표 홍문정


조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