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도봉의 미래를 상상하고 실천을 제안하는 제4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가 10월 29일 토요일 오후, 창동 아우르네 지하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2018년부터 컨퍼런스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민우회는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이하 도시넷) 참여단체로 올해는 홍문정 대표의 개회사로 컨퍼런스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설명_컨퍼런스 참여자들이 각자 ‘내가 바라는 돌봄은 ( )이다’를 적은 카드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018년 11월 제1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 질문이 사라졌던 우리, 질문을 회복하는 시간 [멈춰, 보다]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제2회 컨퍼런스 [그려보다], 2021년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 지역으로부터 전환을 이야기하다. [길을 내다]로 이어져왔습니다.
COVID19가 가져온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했습니다. 펜데믹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길을 내다]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기후위기와 돌봄의 위기를 넘어선 돌봄의 부정의, 공동체의 안전과 나의 안전 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제4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의 주제는 [돌봄]입니다. 존재했지만 잘 보이지 않았던, 보지 않으려했던 돌봄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면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난이 더 극명하게 드러낸 그림자를 통해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돌봄을 더 자주 더 많이 애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참 반가운 일입니다.

사진설명_홍문정 서울동북여성민우회대표가 컨퍼런스에 앞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4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 [도봉, 함께 돌봄]은 한해동안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과 실험을 하고 있는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 낸 공론장입니다. 도시넷과 한살림사회적협동조합은 매달 돌봄살롱을 열어 돌봄의 담론을 확장해나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10월12일 열린 도시넷의 사회적경제분과 포럼 [돌봄을 돌보다]에서는 도봉지역자활센터, 한살림서울협동조합, 도봉종합재가센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도봉장애인가족지원센터, 도봉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방학1동 주민자치회, 한결재가돌봄센터, 도전연구소, 방학써클협동조합이 각각 나는 어떤 역할로 돌봄을 하고 있는지?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위치에서 돌봄 또는 돌봄사업을 공유하고 커뮤니티케어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첫발을 뗐습니다.
본 컨퍼런스는 기조강연과 6명의 귀한 현장 주제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건강권을 넘어서 잘 아플권리, 질병권이라는 개념을 우리사회에 화두로 던진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돌봄이 돌보는 세계]의 저자, 조한진희님은 기조강연 [돌봄이 돌보는 지역사회]에서 “어떤 조건이 특정 존재를 약자로 만드는가?” “약자를 약자로 만들지 않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조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기조강연/
돌봄이 돌보는 지역사회/조한진희 다른몸들 대표

사진설명_조한진희 대표가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함을 보편성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사회를 넘어 누구도 약자로 만들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돌봄 사회 전환의 목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가족중심, 시장중심, 국가중심돌봄에서 탈가족, 탈시장, 탈국가적 돌봄을 확장하는 돌봄 윤리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주제 발표/
1) 청소년을 품은 마을/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박정화 활동가

사진설명_박정화 활동가가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사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 '밥먹go'는 도봉동 청소년 마을식당에 이어 두 번째 청소년 마을식당입니다. 방학2동은 도봉구 14개 동 중 국민기초생활보장가구수가 가장 많은 동이면서, 교육취약 학생도 매년 증가하는 곳입니다.
특히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들이 길어지면서 보살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는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게 제기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 활동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던 주민조직, 기관들이 뜻을 모아 <방학2동 청소년 식당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꿈빚는 방아골 공간에서 올해 6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청소년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공간이었던 꿈빚는 방아골이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거점 공간으로 청소년의 일상적 관계형성과 안전망구축, 지역공론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 장애가 중심이 되는 돌봄사회/김숙향 사)장애인부모연대 도봉지회장
2021년 10월 도봉구 장애인 등록은 15,291명으로 도봉구 전체 인구의 4.5%라고 합니다. 많은 장애인들은 코로나 시기 어떻게 살아갔을까요? 김숙향 지회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장애인들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장애인 대상 지원 서비스제공이 제한되었지만, 대체 방안의 부재와 방문 서비스 기피, 활동 지원 급여 중단으로 돌봄과 생계를 감내해야 하는 장애인 가족의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김숙향 지회장은 장애가 중심이 되는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성을 고려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역공동체에서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장애인과 가족 간의 통합을 위한 지역 기반으로 장애인 통합도서관, 장애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 등 충분한 장애인 이용 서비스 시설 인프라 확충을 제안했습니다.
3) 돌봄이 노동이 될 때/ 정찬미 서울요양보호사협의회 회장
2008년 만들어진 장기요양보험제도에 의한 장기요양요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돌봄노동자는 요양보호사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요양보호사를 빼고 돌봄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요양보호사들의 노동 실태는 어떨까요? 서울요양보호사협의회 정찬미 회장은 현재 요양보호사들이 낮은 임금, 고용 불안, 부당업무 요구, 업무 과중, 성희롱 경험, 산재처리·상병 휴가 등 보상체계 부족, 낮은 사회적 인식을 주요한 문제점으로 제기했습니다. 돌봄은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성별분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돌봄노동은 그들이 처해져있는 돌봄노동 환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정찬미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임금체계 개선,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통한 고용 불안정 해소,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과 건강권 확보, 돌봄 노동의 저평가 및 사회적 인식 개선, 돌봄의 공공성 강화 등을 방안으로 제안하였습니다. 민우회가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의 모토는 '좋은 일자리가 좋은 돌봄을 만든다'입니다. 우리사회의 돌봄 위기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돌봄이 노동이 될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4) 마을에서 서로 돌봄/이우일 방학서클협동조합 부이사장
방학서클협동조합(이하 방학서클)은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된 복지 제도는 보다 많은 사회적 비용과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문제와 수요들의 다양한 돌봄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문제 인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역 공동체 내의 주민 서로 돌봄을 위해 2021년 결성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서클 활동을 통해 재능, 시간, 경험을 나눔으로써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주민 간의 이웃 관계망을 형성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학서클은 돌봄 문제를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동체 모임을 운영하고, 지역 정보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수익성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 발굴과 네트워크 사업 추진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5) 기후 불평등과 돌봄/ 김난미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팀장
'도전연구소'는 기후 불평등에 대응하는 생태 시민들이 모여 돌봄 생태 전환을 위한 캠페인 실천과 문화 운동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2022년 2월, 생태 시민학교로 시작하여 '용기가 필요한 순간' '육식 줄이기' 로 이어지는1,2차 공론장을 진행, 11월 19일 '도전이 자연스럽ze'축제와 12월 17일'도전 공론장'을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전연구소는 서로를 돌보면서 자연을 회복시키고 보살피는 보편적 돌봄과 더 많은 돌봄, 차별하지 않는 돌봄, 서로 함께 돌봄과 상호 지원이 가능한 공공 공간을 통해 향후 활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6) 도봉구 돌봄 현황과 커뮤니티케어 구축 방안/이승언 사회적경제분과장
도봉시민넷 사회적경제분과는 지역의 중요한 의제를 사회적경제조직의 협업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1년 7월 결성, 2022년에는 <지역통합돌봄>에 대한 학습, 강연과 더불어 주민모임 <돌봄살롱>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승언 분과장은 10월 12일에 진행된 사회적경제분과 포럼 <돌봄을 돌보다>에서 ‘도봉 지역의 다양한 돌봄 사업 현황을 확인했으며 커뮤니티케어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였다’며 돌봄 사회 전환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돌봄민간네트워크와 커뮤니티케어 구축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치구 관련 조례 제정, 지원체계 구축, 다양한 돌봄 서비스 인프라 구축, 돌봄에 대한 주민인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설명_제4회 컨퍼런스를 마치고 참여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도봉의 미래를 상상하고 실천을 제안하는 제4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가 10월 29일 토요일 오후, 창동 아우르네 지하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2018년부터 컨퍼런스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민우회는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이하 도시넷) 참여단체로 올해는 홍문정 대표의 개회사로 컨퍼런스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설명_컨퍼런스 참여자들이 각자 ‘내가 바라는 돌봄은 ( )이다’를 적은 카드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018년 11월 제1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 질문이 사라졌던 우리, 질문을 회복하는 시간 [멈춰, 보다]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제2회 컨퍼런스 [그려보다], 2021년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 지역으로부터 전환을 이야기하다. [길을 내다]로 이어져왔습니다.
COVID19가 가져온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했습니다. 펜데믹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길을 내다]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기후위기와 돌봄의 위기를 넘어선 돌봄의 부정의, 공동체의 안전과 나의 안전 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제4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의 주제는 [돌봄]입니다. 존재했지만 잘 보이지 않았던, 보지 않으려했던 돌봄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면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난이 더 극명하게 드러낸 그림자를 통해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돌봄을 더 자주 더 많이 애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참 반가운 일입니다.
사진설명_홍문정 서울동북여성민우회대표가 컨퍼런스에 앞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4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 [도봉, 함께 돌봄]은 한해동안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과 실험을 하고 있는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 낸 공론장입니다. 도시넷과 한살림사회적협동조합은 매달 돌봄살롱을 열어 돌봄의 담론을 확장해나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10월12일 열린 도시넷의 사회적경제분과 포럼 [돌봄을 돌보다]에서는 도봉지역자활센터, 한살림서울협동조합, 도봉종합재가센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도봉장애인가족지원센터, 도봉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방학1동 주민자치회, 한결재가돌봄센터, 도전연구소, 방학써클협동조합이 각각 나는 어떤 역할로 돌봄을 하고 있는지?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위치에서 돌봄 또는 돌봄사업을 공유하고 커뮤니티케어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첫발을 뗐습니다.
본 컨퍼런스는 기조강연과 6명의 귀한 현장 주제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건강권을 넘어서 잘 아플권리, 질병권이라는 개념을 우리사회에 화두로 던진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돌봄이 돌보는 세계]의 저자, 조한진희님은 기조강연 [돌봄이 돌보는 지역사회]에서 “어떤 조건이 특정 존재를 약자로 만드는가?” “약자를 약자로 만들지 않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조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기조강연/
돌봄이 돌보는 지역사회/조한진희 다른몸들 대표
사진설명_조한진희 대표가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함을 보편성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사회를 넘어 누구도 약자로 만들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돌봄 사회 전환의 목표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가족중심, 시장중심, 국가중심돌봄에서 탈가족, 탈시장, 탈국가적 돌봄을 확장하는 돌봄 윤리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주제 발표/
1) 청소년을 품은 마을/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박정화 활동가
사진설명_박정화 활동가가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사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 '밥먹go'는 도봉동 청소년 마을식당에 이어 두 번째 청소년 마을식당입니다. 방학2동은 도봉구 14개 동 중 국민기초생활보장가구수가 가장 많은 동이면서, 교육취약 학생도 매년 증가하는 곳입니다.
특히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들이 길어지면서 보살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는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게 제기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 활동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던 주민조직, 기관들이 뜻을 모아 <방학2동 청소년 식당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꿈빚는 방아골 공간에서 올해 6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청소년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공간이었던 꿈빚는 방아골이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거점 공간으로 청소년의 일상적 관계형성과 안전망구축, 지역공론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2) 장애가 중심이 되는 돌봄사회/김숙향 사)장애인부모연대 도봉지회장
2021년 10월 도봉구 장애인 등록은 15,291명으로 도봉구 전체 인구의 4.5%라고 합니다. 많은 장애인들은 코로나 시기 어떻게 살아갔을까요? 김숙향 지회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장애인들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장애인 대상 지원 서비스제공이 제한되었지만, 대체 방안의 부재와 방문 서비스 기피, 활동 지원 급여 중단으로 돌봄과 생계를 감내해야 하는 장애인 가족의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김숙향 지회장은 장애가 중심이 되는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성을 고려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역공동체에서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장애인과 가족 간의 통합을 위한 지역 기반으로 장애인 통합도서관, 장애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 등 충분한 장애인 이용 서비스 시설 인프라 확충을 제안했습니다.
3) 돌봄이 노동이 될 때/ 정찬미 서울요양보호사협의회 회장
2008년 만들어진 장기요양보험제도에 의한 장기요양요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돌봄노동자는 요양보호사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요양보호사를 빼고 돌봄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요양보호사들의 노동 실태는 어떨까요? 서울요양보호사협의회 정찬미 회장은 현재 요양보호사들이 낮은 임금, 고용 불안, 부당업무 요구, 업무 과중, 성희롱 경험, 산재처리·상병 휴가 등 보상체계 부족, 낮은 사회적 인식을 주요한 문제점으로 제기했습니다. 돌봄은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성별분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돌봄노동은 그들이 처해져있는 돌봄노동 환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정찬미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임금체계 개선,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통한 고용 불안정 해소,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과 건강권 확보, 돌봄 노동의 저평가 및 사회적 인식 개선, 돌봄의 공공성 강화 등을 방안으로 제안하였습니다. 민우회가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의 모토는 '좋은 일자리가 좋은 돌봄을 만든다'입니다. 우리사회의 돌봄 위기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돌봄이 노동이 될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4) 마을에서 서로 돌봄/이우일 방학서클협동조합 부이사장
방학서클협동조합(이하 방학서클)은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된 복지 제도는 보다 많은 사회적 비용과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문제와 수요들의 다양한 돌봄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문제 인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역 공동체 내의 주민 서로 돌봄을 위해 2021년 결성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서클 활동을 통해 재능, 시간, 경험을 나눔으로써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주민 간의 이웃 관계망을 형성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학서클은 돌봄 문제를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동체 모임을 운영하고, 지역 정보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수익성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 발굴과 네트워크 사업 추진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5) 기후 불평등과 돌봄/ 김난미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팀장
'도전연구소'는 기후 불평등에 대응하는 생태 시민들이 모여 돌봄 생태 전환을 위한 캠페인 실천과 문화 운동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2022년 2월, 생태 시민학교로 시작하여 '용기가 필요한 순간' '육식 줄이기' 로 이어지는1,2차 공론장을 진행, 11월 19일 '도전이 자연스럽ze'축제와 12월 17일'도전 공론장'을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전연구소는 서로를 돌보면서 자연을 회복시키고 보살피는 보편적 돌봄과 더 많은 돌봄, 차별하지 않는 돌봄, 서로 함께 돌봄과 상호 지원이 가능한 공공 공간을 통해 향후 활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6) 도봉구 돌봄 현황과 커뮤니티케어 구축 방안/이승언 사회적경제분과장
도봉시민넷 사회적경제분과는 지역의 중요한 의제를 사회적경제조직의 협업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1년 7월 결성, 2022년에는 <지역통합돌봄>에 대한 학습, 강연과 더불어 주민모임 <돌봄살롱>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승언 분과장은 10월 12일에 진행된 사회적경제분과 포럼 <돌봄을 돌보다>에서 ‘도봉 지역의 다양한 돌봄 사업 현황을 확인했으며 커뮤니티케어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였다’며 돌봄 사회 전환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돌봄민간네트워크와 커뮤니티케어 구축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치구 관련 조례 제정, 지원체계 구축, 다양한 돌봄 서비스 인프라 구축, 돌봄에 대한 주민인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