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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후기]마음을 열어 세상을 여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30주년 후원의 밤>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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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일,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후원의 밤>에 150여명의 환호하는 후원자들

지난10월20일, 우이동 한옥카페 선운각에서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마음을 열어 세상을 여는! 30주년 후원의 밤>이 진행됐습니다.

좋은 가을날,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서울동북여성민우회가 걸어온 30년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 벅차, 오랜 시간 설레임을 안고 <30주년 후원의 밤>을 준비했습니다.   


▶15:00_사전 준비

이날 행사는 150여명이 참석한 큰 규모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 세월에 준비를 완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한숨과 함께 찾아왔었는데, 연차를 내고 함께 해준 회원, 멀리 망원동에서 한달음에 달려와준 한국여성민우회 본부 활동가, 동북민우회 활동가 등 일 잘하는 33명이 손발 척척 맞춰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마술처럼 행사장 준비가 끝나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정리는 더 빠른 속도로 정리가 되어 <30주년 후원의 밤>에서 느낀 감동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33명의 준비팀이 척척착착 손발맞춰 행사장을 빠르게 준비하였다.   

 

▶17:30_사전행사

행사장 한 켠에는 동북여성민우회 3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과 민우회가 지역에서 이어온 30년의 역사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회원/지역 사회/후원자들의 '축하글'이 게시되었고 그동안 발간한 간행물들도 전시하여 민우회의 지나온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축제의 장을 한껏 북돋아 주기위하여 행복중심 생협, 제로웨이스트샵 '안녕상점', 강북늘푸른교육 센터가 열린 장터도 준비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를 앞두고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드시면서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분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야외에 준비된 행사장에 참여하여 동북여성민우회 30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기다렸습니다. 


    


▶18:30_축하공연

 이날 행사는 동북여성민우회 3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사람들을 후원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앞으로 만들어갈 30년의 비전을 당당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이혜정, 이혜숙 선생님의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축하공연에 이어 현재 동북민우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이화 음악감독의 프로젝트 팀 '오늘'의 한옥과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30주년 후원의 밤>을 멋지게 열었습니다.  

   


▶19:00_축하 인사

이 날 묵직하고 뜨거운 말씀으로 감동을 선사해주셨던 분들이 계셨는데요. 바로 동북여성민우회의 지난 30년 동안 책임있는 활동을 하시며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있을 수 있도록 뜨겁게 활동해 오셨던 역대 대표단과 한국여성민우회 본부 대표가 그분들입니다. 특히 행사장까지 오는 길이 어둡고 멀어서 무섭게 느껴졌으나 행사장에서 만나게 될 민우회 회원들을 생각하니 전혀 무섭지가 않았다는 김종현 선생님의 말씀은 지금도 귀 전을 맴돕니다. 또한 열정적으로 활동 하고 있는 현재의 활동가들이 있기에 지나온 회원들의 활동도 빛날 수 있다는 말씀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동북여성민우회의 활력이고 에너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며 어려울 수록 더 굳게 연대하여 험한 세상을 맞받아 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19:30_회원 말하기와 비전선포

민우회의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 갈 회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민우회를 만났던 순간의 감정과 현재 민우회와 어떤 연결점을 갖고 있는지 일곱분의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풋살, 동화책 만들기, 성평등 교육, 다시보다, 동북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확대 이사, 행사 지원 등의 왕성한 활동으로 민우회의 활동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이 분들로부터 민우회의 비전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9:50_마무리 퍼포먼스 : 하늘, 별 그리고 시

마지막으로 민우회에서 시작하여 행복중심 생협이 운영하는 카페 '행복한이야기'에서 10년 동안 진행해 온 이혜숙 선생님의 '캔들나이트'를 북한산 자락에서 펼쳐보았습니다. 구름이 많아 별은 보이지 않았지만 산 아래 바람 소리, 나뭇잎 일렁이는 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이혜숙 선생님이 담백하게 읊조려 주시는 시의 소리가 어우러져 2022년 가을 밤, 함께 했던 이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92년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나온 길이 없었다면 발 딛고 있는 현재도,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도 찾을 수 없었을 겁니다. 민우회는 지금껏 그래왔듯 응원을 받을 때도, 쓴 소리를 듣는 시간들도 있을 겁니다. 때로 흔들리고, 쉬워 보이는 길과 싸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30주년 후원의 밤에 함께 해 주신 분들이 민우회가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언제나 방향키가 되어주실거라 믿습니다. 처음 시작한 그 다짐을 기억하겠습니다. 함께한 그 얼굴을, 그 목소리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용감하게 길을 걷겠습니다.

<30주년 후원의 밤>에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모든 현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