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민우

성명[공동연대]『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3.8도봉여성연대 입장문」

2023-03-08
조회수 654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3.8도봉여성연대 입장문」

"우리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을 달라!" 1908년 3월 8일 미 국의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 1만 5천 명이 모여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동료 여성 노동자를 추모하고,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생존권)과 여성의 정치적 참여(참정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 였다. 이후 UN은 이 시위를 기리며 1975년부터 3월 8일을 세계여 성의 날로 지정하였고,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 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8년 2월 20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 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 되면서, 2018년부터 3월 8일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이로써 오는 3월 8일은 115회 세계 여성의 날이자 이를 기념하는 제38회 한국여성대회가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날이다.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한 지 115년이 지났지만 여성 의 빵과 장미는 아직도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우리나라의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26년째 1위. 2021 년 기준 남성 노동자 대비 여성 노동자 소득 비율은 68.9%, 최저 임금 미만의 여성 노동자 비율은 21.1%나 된다. 또한 2022년 유리 천장지수에 따르면 OECD국가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이 28%인데 비 해 한국은 8.7%로 최하위이고, 22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8.6%,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10%, 2021년 상장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은 고작 5.2%에 지나지 않는다. 2023년의 여성의 일과 노동의 가치 그리고 대표성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정부는 '한국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선언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 여가부 폐지 곧 전담 부처가 사라지면 국무위원으로서의 심의•의결권, 입법권과 집행권이 상실되 며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성평등 정책 총괄•조정기능은 축소•폐지될 수밖에 없다. 즉, 여성 인권과 성평등 관련 법• 정책들은 다른 부처 나 부서들로 나눠지게 되어 연결되지 못하고 후 순위로 밀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 한국의 열악한 여성의 인권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 다. 아직 국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반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도봉 구는 지난 2023년 1월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여성가족과'를 '가족 정책과'로, 여성정책팀'이 '양성평등팀'으로 개편하면서 조직구조에 서 '여성'이라는 단어를 삭제하였다. 이는 단순 명칭 변경이 아닌 정부 부처의 변화에 앞서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이며 도 봉구 여성의 삶을 위해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자치구의 역할을 저버리는 일이라 할 수 있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의 투쟁의 역사이면서 여성들의 축제로 모든 여성들이 함께 즐기며 여성들의 권리와 평등을 외치는 날 이다. 이에 도봉구 곳곳에서도 3.8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 양한 행사가 열린다. 도봉구 전역에 성평등의 물결이 몰아치길 바 라며 100여 년 전부터 여성들이 외쳤던 '빵과 장미'의 의미를 되새 기고 여성으로서 평등하게 살 권리의 메시지를 외치며 도봉 여성들 과 연대하고자 한다. '성평등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 우리는 점차 심화되는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과 성별임금격차를 비롯한 노동시 장에서의 성차별, 사회 전 영역에서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 등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해소를 위한 성평등 정책 강화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위해 함께 연대 해 나갈 것이다.

 여성의 생존권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생각하며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한 모든 여성들께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는 마음으로 축하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2023년 3월 8일 3.8도봉여성연대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참학동북부지회, 행복 중심동북생협,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안녕협동조합, 도봉이어서, 도봉 시민회, 민주당도봉을여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