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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7월 20일 국민의힘 도봉 구의원, 지역여성단체 폄하 발언에 대한 항의 및 사과요구에도 왜곡된 성차별적 발언만 반복해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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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국민의힘 구의원이 복지건설위원회 회의 중 특정 지역여성운동단체를 언급하며 ”문제 있는 사업체”라 명명

- 20일, 도봉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후 항의 방문했으나, 해당 구의원은 폄하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 변명 반복

- 도봉구 양성평등조례 내 "남성"이 단 3번만 언급되는 것이 문제라며, 상위법인 양성평등기본법에 대한 낮은 이해도까지 보여줘 



20일 오전 9시 도봉구 의회 앞, 국민의힘 구의원의 지역여성운동 시민단체 폄하 발언사건에 항의하는 도봉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및 의원면담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의 원인이 된 사건은 지난 17일 도봉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호석 구의원이 서울동북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가 ‘여성운동단체’, ‘성평등’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도봉구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부적합한 ”문제 있는 사업체”라 명명한 것이다. 국민의힘 고금숙 구의원은 해당 발언에 동조하며 담당부서에게 “철저한 검토”를 주문했고 이어서 위원장인 정승구 의원은 “편파적”이지 않게 진행될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는 구의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특정 단체 배제 압력으로 작동될 소지가 있는 위험한 발언이다. 또한 문제의 근거라며 언급된 사업은 해당 회의 안건과 상관없는 민우회의 자체 사업(여성노동, 차별금지법 제정운동, 임신중지 보건체계 마련 사업 등)이었단 점에서 자유로운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침해 요소까지 높은 발언들이다.


 

이에 19일 서울동북여성민우회의 성명서 발표와 20일 오전 진행된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방문에도 불구하고 해당 발언을 한 국민의힘 구의원은 명확한 사과 없이 개인의 의견차라며 구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양성평등조례 내 남성은 3번만 언급"되는 것이 문제라는 터무니 없는 발언을 반복하며 현장에 있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양성평등은 남녀를 떠나"야한다며 성별에 기반한 차별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양성평등기본법'에 위배되는 왜곡된 인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지역여성단체 폄하 발언을 한 것도 모자라 항의 방문에서 조차 명확한 사과없이 변명을 지속하는 국민의힘 의원의 방어적인 태도의 문제를 지적하며, 문제발언은 구의원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성차별적 문화의 방증이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국민의힘 구의원의 성평등, 페미니즘,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대한 의회 지도부 차원의 성인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의방문에도 개선되지 않는 국민의힘 도봉 구의원 및 의회 지도부에 요구한다.


1. 발언자를 비롯해서 해당 발언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여성운동 시민단체를 향한 ”문제 있는 사업체”라는 폄하발언에 대해서 정확히 사과하라

2. 성차별적 인식을 드러낸 도봉구의회는 의원 대상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라.



보도자료 원문링크: https://stib.ee/yk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