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민우

참여모집도봉 4.3 기억영화제 [목소리들] (4월 3일 방학CGV)

2025-03-19
조회수 114



제주 4.3사건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폭력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상흔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성 생존자들의 목소리들을 통해 그 아픔을 나누고 기억합니다

지금 여기, 4월 3일 방학cgv에서 함께 연대합니다



일시: 4월 3일 저녁 7시 30분 전국 동시 상영 

장소 : 방학 CGV (1석 10,000원)

티켓 수령:  극장에 마련된 간이 부스에서 안내 문자 확인 후 티켓을 배부해 드립니다.

선착순으로 좌석 선택 가능합니다. (티켓은 실물로 배송되지 않습니다. 문자로 전송 후 극장에서 확인합니다.)


참여신청 클릭→ 여기를 누르세요

(오마이씨네로 연결되어 예매합니다)

50명 이상 예매시 상영확정입니다


공동진행: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더나은도봉시민넷, 도봉촛불행동




영화 소개




EBS 국제다큐영화제 소개 중

시놉시스

1948년부터 7년 7개월 동안, 제주도는 죽음의 섬이었다. 대한민국 군대와 경찰이 공산 빨치산 소탕이라는 명목으로 섬 주민 3만여 명을 학살하고 집을 불질렀다. 수많은 여성이 제주 4.3 사건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련을 겪고 그것을 견디어 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 헌신적인 제주 4.3 연구자의 길을 따라가며, 어둠 속에 봉인되어 온 제주 여성들의 경험을 비로소 세상 밖으로 끌어낸다. 이것은 그들이 직면했던 엄혹한 시간으로 가는 여정이자 침묵 속에 잠겨 있던 그들의 목소리를 다시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 초혼의 행위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노트

제주 4.3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국가 폭력 사건이다. 1948년부터 7년 7개월 동안 대한민국 군인과 경찰은 빨갱이 소탕을 명목으로 3만 명이 넘는 민간인을 학살했다. 한국전쟁을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은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베테랑 다큐멘터리스트, 김옥영 작가와 지혜원 감독이 만든 〈목소리들〉은 다른 국가 폭력 사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4.3사건의 희생자, 그중에서도 피해 규모와 세부 내용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여성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죽은 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제사로 시작한 영화는 한 여성 연구자를 따라 대규모 강간 살해 피해가 발생했던 두 사건을 조명하면서 피해자 할머니 네 명의 목소리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비극적 사건이 남긴 깊은 상흔을 기록해 나간다. 사실 이 영화에는 피해에 대한 할머니들의 직접적인 증언은 없다. 평생토록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 끔찍한 기억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슴을 조여오는 여전한 고통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은 때론 깊은 침묵이 되고, 갑자기 터져 나오는 마른 울음이 되어 관객의 마음을 흔들고, 영화는 결국 죽어서도 이름을 갖지 못한 여성 피해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깊은 고민과 사려 깊은 존중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진실과 현재 진행 중인 피해자들의 고통과 깊은 슬픔을 동시에 담아낸 수작이다. [조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