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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9월 지리산행
작성자 느림
작성일자 2015-03-08
조회수 411

<<지리산행 시작 - 노고단>>
노고단입니다.
금요일 밤기차를 타고 구례구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다시 성삼재로 갔습니다.
그리고 1시간여 새벽별을 보며 도란도란 걸어서 도착한 노고단산장에서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 아침을 먹고
또 한솥 한 밥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각자 배낭에 챙겨넣어 막 길을 나서선 노고단에 오른 풍경입니다.(아침8시)
아래 짧은 글과 사진은 남서지부 박영란샘이 쓰신 글이예요~
 
어이!!  총각!!! 
아줌씨들 앞에서 어쩌라고  배꼽을 내놓고 난리란가??? 
나는 안봤은게....  카메라 쳐다보고 있잖여......샘덜!!  어진간히 좋아혀요...  목돌아 가겄어요.


 
 바봐유~~  이제서야 지데로 사진이 찍히잖여유~~  왜 지나가다 사진부탁받은 사람 힘들게 해유~~얼마나 이쁘요~~

 
지리 등장인물 소개
지리를 빛내줄 여인들~~  벌써부터 눈이 부시네여...


지리에~~멋진 오빠~~

 
ㅋㅋ  우리 연인같죠??  내가 찜 했지용~~


 지리에 요리사~~분위기 짱!!   (하늘좀 보세요~~  너무 이쁘죠)


 
<<지리에 그지들...>>
요리사님의  열심히 안살면 그지 된다는 이야기중.............


 

원샘에 표정은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쵸 잉!  온몸을 다해  그지 이야기 하고있는  요리사님!!!
(어쩌고 저쩌고... 그지도 상그지 된데나...  )


 에그머니나~~  정말 상그지 되부렇네...  아녀~~ 이것은 완전 노숙자여...  신문하나도 못 걸쳤네..  이를 우짜..
젊은 사람이 참 안됬구먼.

 
 완전 노숙자 천지네~~~~~  도대체 어쩌다가들........  쯪쯪 안됫구만들..  그러게 왜 그지이야기를 해가지구.. 멀쩡한 대낮에....


 아니~~ 왜들 난리 난리 이 난리가 났데 그려~~
 
 
제발 참아줘유...  왜 양말은 벗고 난리란가?

 
 여기도 그지~~♬  저기도 그지~~ ♪  그지가 판지네...♬  갈길도 먼디 어찌해야 할까나??  
 
 요리사님왈!!  갈길이 먼디 주먹밥던져 주란께~~    (내가 아까 열심히 살라고 그렇게 예기 했건만....주먹밥아까워 죽겄네)


시상 많이 좋아졌죠??  대낮에 길도 아닌 산에서 그것도 맨바닥에 소는 누가 키우나 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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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행 : 느림 작성>>

산행일정: 9월23일밤 기차타고 출발 ~ 9월25일 밤에 돌아옴

산행코스: 성삼재에서 출발~ 노고단~연하천대피소에서 1박, 연하천~벽소령~ 의신마을로 하산

참여인원: 7명


게으른산행의 이름으로 지리산행을 하는게 이번이 6번째? 아님 7번째쯤 되던가?

전에는 산행 전에 준비산행도 하고 준비모임도 하고 전화통화도 많이 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채팅 한 번하고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준비를 하였다.

물론 코스를 계획하고 준비물을 작성하고 각자에게 분담시키는등 총괄을 하는 대표님의 희생(?)이 있었음은 기본으로 하고 말이다.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그 사연은 나중에~

9월23일 밤 10시50분에 용산역을 출발하여 24일 새벽 3시20분경에 구례구역에 도착,

마구 ~뛰어가서 버스를 타고 5시가 채 못되어 성삼재에 내렸고.

그림같이 생긴 밝은 초승달과 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며 걸어서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하루 먼저 도착해 있던 살구나무님과 해후를 하고..

아침을 지어 먹은 후 점심 주먹밥을 만들어 7시쯤 출발하였다.

 

노고단에 오르니 지리의 능선들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코끝이 찡~

바람도 불지 않고 하늘도 맑아 걷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임걸령을 거쳐 노루목 삼거리까지 단체로 온 사람들 때문에 시끌벅적하고 정신이 없다.

그들이 반야봉으로 오르지 않았다면 계속 그 소란통 속에서 산행을 했어야 했을터... 휴 다행이다.

 



삼도봉에 도착해서 자리를 펴고는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주먹밥. 멸치볶음과 김가루가 들어간 주먹밥은 점심 먹기엔 이른시간임에도 맛있다를 연발.....
예정 시간보다 여유가 있는 듯 하자 한사람 두사람 눕기 시작하더니
코스모스님의 사진에서 보듯이 모두들 노숙자처럼 늘어져버렸다.
느림님의 채근이 아니었다면 아마 한잠씩 잤을지도 모를 일이다.
 
화개재의 데크에서 여유로운 차 한잔을 꿈꾸었지만
미리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때문에 사진만 찍고는 pass.
 

 



 
초가을의 지리는 야생화 꽃밭이었다.
가는 내내 투구를 쓰고 도열하듯 서서 우리를 지켜주었던 투구꽃, 엉컹퀴, 여뀌, 꽃향유, 산오이풀, 지리고들빼기,
구절초, 짚신나물, 수리취, 정령엉겅퀴, 산부추, 마타리, 이질풀, 둥굴레의 빨간열매(?),......
조금 관심을 보였더니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신기하다.
야생화 박사인 살구나무님이 있어 이름도 알려주고 맛도 보고 향기도 맡고... 행복할 따름이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삼겹살구이가 저녁 메뉴.
요것 조것 많이도 챙겨온 난짱님 덕분에 정말로 너무나 잘 먹었다.
대표님과 나와 장을 볼때는 알뜰 혹은 째째하게 준비했었는데
난짱님은 새송이도 자그마치 2봉, 고추도 청양고추, 풋고추 종류별로.., 밑반찬도 가지가지....
다음에도 먹거리 준비는 난짱님이닷 ! ! !
 

 
5시 무렵부터 시작한 저녁식사는
안재훈샘의 뛰어난 요리감각에 힘입어 삼겹살구이가 삼겹살 찜으로~ 다시 김치삼겹살 볶음으로 진화하면서 계속되었고
산장에서 살고 있던 눈이 동그란 생쥐를 왔다갔다 군침 삼키게 만들었다.
거기다 야식 안주인 라면까지 끓여가면서 연하천 산장의 불이 꺼지도록 주거니 받거니가 계속되었다나 뭐라나~~
감기 몸살로 입맛 없었던 나와 과민성 대장증상을 보이던 코스모스님만 안타깝게되었지 뭐.

 

일찍 일어나자는 계획은 이번에도 역시 잘 어겨져서 7시가 넘어 산장에서 제일 늦게 일어났다.
끓인밥과 참치죽으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정말로 알뜰하게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남은 반찬과 밥을 모두 섞어 또다시 점심용 주먹밥을 만들었다.
이번 산행은 먹는 산행이었다고 말할만큼 정말 뭐든지 맛있게 먹었고 많이 먹었었다.
 
벽소령을 향하여 출발.
바위로된 길이 많은데다 오르막들이 있어 힘이 들법도 한데
어제 하루종일 먹어 짐이 많이 비워진 뒤고 잠도 푹자고 해서 모두 잘들 걷는다.
드디어 추억이 많은 벽소령에 도착하였다.
 
혼자 살짝 아무도 없는 곳으로 올라갔다.
산에 오면 항상 '고맙습니다'란 생각을 되뇌이며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 ~해 주십시요'하고 빌었다.
가족과 고마운 여러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들에게 그 기운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한사람 한사람씩 생각하면서.....
그러고 싶었다.
 
의신마을을 향하여 출발~
돌길로 이루어진 내리막을 한참을 걷다보니 산책로 같은 숲길이 나온다.
이번 비에 그랬는지 커다란 구상나무가 곧 쓰러질 것처럼 뿌리가 드러나 있고
커다란 바위가 쪼개졌는지 시커먼 절단면이 드러나 있다.
 

 


 
기분좋은 만남이었던 나그네 쉼터.
산아래에는 흔히 유원지 음식점들이 있게 마련인데 이곳은 달랐다.
주인장 박숙희님깨서 따라 주시는 향기로운 발효차를 마셨고
하산길에 만난 분들과 함께 고로쇠막걸리를 나누었다.

 


 

차시간이 맞지 않아 박숙희님의 차로 화개터미널로 이동하였고
서울가는 차표가 부족해 광주를 경유해 가기로 하고 남는 시간에 화개장터에 잠깐 들렀다.
천연염색 스카프도 사고 산나물도 사고 있는데 쩌기서 알밤 자루를 메고 온 두 남자...
색다른 귀경, 너무 새롭고 재밌다.
 


광주터미널에는 난짱님의 동생가족이 마중나와 있었다.
난짱님과 미소가 꼭 닮은 동생분과 인상좋은 제부, 잘생긴 조카와 예쁜 조카까지 총출동 해서
고맙게도 우리에게 맛있는 저녁까지 사주셨다.
먹는 산행이었다는 말에 정점을 찍는 순간이다.
 
참 어찌어찌 우여곡절이란~
느림님의 막판 뒤집기였다.
출발 서너시간 전에 못갈 것 같다고 문자가 날라왔다.
못가게 된 느림님도 속이 탓겠지만 당황한 우리들은 서로 문자와 전화로 가야돼, 말아야돼? 어쩌지? 하며 허둥댔다.
그래도 가자 하며 집에서 출발한 뒤에야 느림님이 회사에서 끝났다는 전화가 왔다.
금요일 오후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 집에 들러 짐을 챙겨 오기에는 아슬아슬한 시간.
그로 인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우리의 대표 느림님은
산행 내내 '난 이런 사람이야~ 알아서 기어'라는 노래를 주제곡 처럼 부르며
우리들을 기어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느림님이 못왔을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차편 때문에 114로, 시외버스터미널로, 고속버스터미널로 전화를 돌리며 산행 내내 노심초사했을터..휴
차라리 기는게 낫다.ㅎㅎㅎ
 
산행 후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난 '행복'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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