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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년 5/11 가리왕산 산생
작성자 느림
작성일자 2015-03-08
조회수 262
최근 게으른 산행은 주로 북한산과 경기도 인근으로 정기산행을 했었다.
5월 정기산행은 좀 색다르게 우이령사람들이 주관하는 '가리왕산 숲생태체험'으로 대신하게 되었는데~
강원도 정선까지 가는 원거리 산행이고,
1박2일이고,
우리끼리가 아니고 다른사람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고.
숲생태체험이라는 목적하에 가는 것이라 평소와 달라서 기대 반, 설렘 반 이었다.
 
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사이에 위치한 1,561m의 높은 산으로 수백년된 거목들이 많아 '목신들의 숲'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거대하고 흰 몸통을 지닌 왕사스레나무 군락지가 곳곳에 있으며, 한반도 특산식물중 20% 이상되는
다양한 야생초와 나무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머지않아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스키장을 짓게 되어
이 모습들이 많이 파괴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우이령 사람들 홈피에 소개된 대강의 내용..
 
갈길이 멀어 8시에 안국동 운현궁 앞에서 출발하였으나 난 진행팀의 배려로 이천 휴계소에서 중간에 탑승하였다.
느림님의 배려하고 해야하나?
 
이른 점심을 먹었던 진부면의 '부림식당'은 강원도 산골의 식당답게 산채로된 반찬이 많았는데 얼마나 담백하고 맛깔스럽던지
계속 리필...리필... '
용바위 민박'에 배낭을 내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마당에 집합하니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 트럭의 적재함에 올라타고 아이들처럼 좋아라 하며 산으로 갔는데~



 



 



 



 



 



 

임도 양옆으로 하얀 수피가 인상적인 자작나무 숲을 지나서~
예사롭지 않은 거대하고 흰 몸통을 가진 왕사스레 나무들을 보며~
나무에 붙어서 마치 새집처럼 보이는 겨우살이을 보는데까지는 좋았는데,
 
가도 가도 뒷차가 따라오지 않아, 우리 차가 되돌아가 다른 길로 간듯한 뒷차를 따라 갔는데,
아무리 가도 그 차가 보이지 않아 계속 임도를 따라 go go~
나중에 알고보니 그 차도 계속 우리 차를 따라 간다고 가는데 꼬리가 보이이 않아 계속 갔다나 뭐라나....
아이구 복잡해라 뭔말인지.....
결국은 두대가 다시 한참을 돌아나와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은 이렇게 정신없었으나 숲으로 들어서자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초입에서부터 책에서만 보았던 다양한 야생초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하얀 솜털을 뒤집어쓰고 세상에 나와 단풍잎처럼 손을 활짝 벌린 단풍취,  



부끄러운듯 살짝 고개를 숙인, 그러나 낭창한 허리를 살짝 비틀고 유혹을 하는 듯한 얼레지.


박쥐가 날개를 펼친 듯한 박쥐나물. 회리바람꽃, 꿩의 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노란 피나물, 옛날 사약의 재료로 썼다는 박새군락등...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야생초들이 천국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한켠에 거대 주목이 자리하고 얼레지와 홀아비바람꽃이 모여있던 곳은 천국의 정원같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은 노출이 맞지 않아 ㅠㅠ.(사진 찍으신 분 보내주세요~)


 

 



 



 


단풍취와 박쥐나물, 얼레지, 승마등은 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조금 채취해 가져와 효소에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직접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기로 했다.
 
나무는 또 어떤가?
주목과 자작나무, 사스레나무등의 군락지가 있으며 특히 왕사스레 나무는 세계 최대의 자생 군락지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주목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주목들이 어른나무인데 반해 가리왕산의 주목은 애기주목부터 어른주목까지 고르게
분포되어있는 국내유일의 군락지라고 한다.
이런 곳이 일회성 행사인 동계올림픽 때문에 파괴된다고 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중간중간 강사님의 설명이 있어서 좋았고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설명이 좀 더 많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살짝~
우리가 갔던 코스가 일반인 금지구역이어서 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이나 내려오는 길이나 다 험해서 미끄러지고 나뭇가지들에 긁히고들~ 했지만
그래서 더욱 좋았다. 난 야성적이니까~ㅎ
저녁 후 가진 간단한 슬라이드 교육도 좋았다.
 
하늘을 가득 채운 별빛 아래서 가졌던 막걸리 파티,
곰취,혹은 곤드레 쌈이 일품이었다.
평창에 있던 대장님이 밤길을 마다 않고 우리를 보러 달려와 주어서 더욱 일품(ㅎㅎ)이었다.
새벽에 아침도 못한 채 그냥 가시게 해 미안했지만....
 
그밤은 그렇게 별과 함께, 님들과 함께 가리왕산 아래에서 깊이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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